숭례문을 국민 성금으로 복원하자고...?

李당선인 "국민성금으로 숭례문 복원하자" (링크) - 출처 : 뉴시스


그러니까... 숭례문을 복원할 생각이 있기는 있나 봅니다. '숭례문 터에 리우데자네이루의 거대 예수상 같은 물건이 들어설지도 모른다'는 우스갯소리가 실현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

분명히 나쁜 말은 아닙니다. 예전에 IMF가 터졌을 때에도 전국적으로 금 모금 운동이 있기도 했고.
(구한말 국채상환운동의 재현이라는 말도 있었죠.)

문화재 보존 문제에 대한 관심과 훼손에 대한 경각심을 국민들에게 심어주기에 좋은 방법이기도 하죠.
(...그 전에 몰지각한 방송국의 유적 훼손부터 어떻게 해보는 게 먼저다 싶지만.)



그런데, 국민 성금으로 복원하자는 제안이 왜 저한텐 기분 나쁘게 들릴까요. 제게는 복원의 어려움과 슬픔 쪽으로 방향을 돌려서문화재청과 서울시청의 잘못을 묻어버리려는 식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시야가 너무 비틀렸나 봅니다. 사고가 反MB쪽으로 너무굳어진 모양이예요.



그건 그렇고, 저 기사 읽다보니 문득 떠오르는 게 있더군요.

"저기, 대통령 당선자 할배요, 당선되든 안 되든 재산환원한다 하지 않았능교?"

이명박 "당락 관계없이 재산 전부 헌납" (링크) - 출처 : 뉴시스

일단 그 재산부터 성금으로 내놓으면 모금에 참여할 생각입니다. (홀짝)



덧/ 별로 상관없는 말이긴 하지만, 숭례문 터를 찾아가 부서진 기왓장이라도 하나 집어와 집에 모셔둬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드는군요. 복원된다 한들 그건 몇백년을 견뎌온 숭례문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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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ZeX | 2008/02/12 10:58 | 잡담 | 트랙백(2)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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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indegoddam!!! at 2008/02/12 19:41

제목 : 그들의 책임은 어디가고 웬 우리들 책임?
오늘 인수위 연석회의에서 이명박 당선인이 숭례문 복원에 필요한 자원을 국민모금으로 하는 게 어떻겠냐는 발언을 했다는 뉴스를 보았다. "복원 예산이 1차 추정으로 200억 원이라고 하는데 이 복원을 정부 예산으로도 할 수 있다. 그러나 국민들이 십시일반으로 성금으로 하는 게 어떠냐." "정부 예산보다 오히려 국민이 십시일반으로 참여하는 성금으로 복원하는 게 국민에게 위안이 되지 않겠나, 의미가 있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 이명박 당선인의 말이라고......more

Tracked from 라이프 매거진 at 2008/02/12 21:10

제목 : [ 숭례문 국민성금 반대서명 운동] 이러한 이유로 ..
국민을 어디까지 우습게 본것인지??? 아니면 국민이 나라의 밥줄이자 봉인지??? 이명박 당선인의 숭례문 복원... 아니 복원이 아니지.. 전소된 마당에 복원이란 말 보다는 숭례문 재건축이란 말이 옳다 !!! 초기 전소되어 무너져 버린 숭례문들을 보고 국민의 자존심과 함께 불탔다고 온 나라가 관심이 귀추되고, 자발적으로 이 사고에 대해서 여기저기 모금운동의 기미가 블로그에서 보이기 시작했다. 초! 기! 에! 는 !!! 허나, 가만히 생각해보자 !......more

Commented by 달빛효과 at 2008/02/12 15:54
그러게 말입니다.
당선되자마자 재산헌납 이야기는 쏙 들어가니 이거 참 사기당한 기분이군요.
당선되자마자 다음날 재산을 턱 하니 헌납해야 신뢰와 믿음이 갈텐데
공약은 반드시 지키라고 있는 것이라며 많은 국민이 극구 반대하는 대운하는 하겠다고 떼쓰고 앙탈부리고
재산헌납은 정말 말도 안꺼내고 있으니

이거 참 당선만 하고 입 딱 씻겠다는 수작인지 뭔지...
Commented by 홍길동 at 2008/02/12 16:23
이번 재앙의 근원은 관리 대책도 제대로 세우지 않고,
문화재청의 반대도 무시하고 인기영합적인 수단으로 활용키 위해 숭례문을 개방한
이명박씨의 책임이 제일 크다
그러나 사고후 이명박씨는 일말의 사과도 없이 또다시 이벤트성 정책인 국민 모금을 주장하니 기가 찰 노릇이다
누구를 탓하랴 이번일을 기회로 다음부턴 청렴하고 사명감이 뚜렷한 개혁적인 인물을 뽑아야...
Commented by 사랑스런조국 at 2008/02/12 20:26
이제껏 책임을 묻지 않은 결과가 이렇게도 나타나는것 같습니다. 개방은 자신이 해 놓고 관리도 못했으면서 왜 국민한테 돈을 내라고 하는건지..... 힘차게 북채들고 북을 칠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국민한테 자기가 벌인일 수습을 하라고 하는건지.....기막혀서 말이 안나옵니다. 저리도 책임감없고 저리도 몰상식한 사람이 앞으로 이나라를 5년간 이끌어 간답니다..........누구말마따나 정말로..대한민국이라는 배가 산으로 가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Commented by 풍란 at 2008/02/12 20:55
어차피 내겟다고 한 재산 헙납인데 그분이 그걸로 숭례문 복원하는데 쓰자고 하면 싫다고 하시겠습니까? 오히려 뜻있는데 쓰여지는걸 감사히 생각하겟지요. 그러니 여러분 너무 흥분하지 마세요. 성금은 성금일뿐, 그걸 여러분에게 세금처럼 내라 하겠습니까? 난 넉넉치는 않지만 숭례문을 다시 복원하는데 조금이나마 동참하고 싶습니다. 그게 무너진 우리 국민들의 자존심, 나아가서 나의 자존심을 세우는데 기회로 삼고 싶어서요. 그리고 사건은 이미 일어났고 숭례문은 소실되었습니다. 책임소재를 철처히 가린다니 가려질것이고 정말 이제와서 대통령 당선자에 대해서 그리 악담하는건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ZeX at 2008/02/12 21:57
달빛효과// 애초에 내놓을 생각이 있었을리 없다고 봅니다. 어디 또 재단 하나 세웠다가 나중에 은근슬쩍 해체하고 도로 긁어가겠죠. 그리고 복지재단 같은 건 면세 대상이라던데요. (...)

홍길동// 5년후까지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의 주권국가가 남아있을 때에나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

사랑스런조국// 사람이 원래 자기한테 유리한 것만 기억하고 불리한 건 빨리 잊는다던데, 정치하는 인종들은 그게 더 심하지요.
참고로 승객 4천만이 넘는 대한민국호는 산이 아니라 운하를 활주로로 삼아 우주로 진출할 예정입니다. (...)

풍란// 사실 '저런' 성금 '따위' 안 내버리면 그만이니까요. 그리고 전 책임소재 철저히 가린다는 말 절대로 못 믿습니다. 유야무야 묻혀서 얼렁뚱땅 넘어가겠죠. 방화범 할배만 잡아족칠려나.
Commented by 안성우 at 2008/02/18 17:42
조선일보 2.18일자 를보니 잃어버린 십년을 한이되어있는 모든 국민에게 서글픔을 준 대통령실장 내정자 유우익은 지난 10년을 산업화 와 민주화의 세계의 전례없이 성공을 이루웠다는 망발을 한자가 대통령청와대 실장이라니 참으로 한심한 일이 아닐수 없다 항간에 DJ와 노무현은 김정일 대변인이라던데 유우익은 지난 10년 실패한좌파 정권의 대변인 인가? 국민에게 실망과 분노를 안겨주웠을 뿐아니라 새정부의 국정을 초기에 흔드는 발언으로서 참신한 새인물로 즉시 교체해야 한다 18대총선에 재를 뿌린자를 즉각 조치하라 다 잡은 고기그물에 칼질을해 고기를 다놓치자는 것인가? 18대 총선을 실패한다면 중도우파 한나라당의 장래 도 암담하다 아니할 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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